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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가정에 소속감 못 느껴" OECD 평균 2배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3,602회       작성일 : 2014-11-26 09:09  
입력 : 2014.11.20 05:39
-청소년 행복지수 OECD 꼴찌
"부모와 대화주제 주로 성적"

청소년 삶의 만족도.
"엄마와 대화요? 만날 공부 얘기만 하는데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요."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매년 공개하는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이하 행복지수)'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왜 부모와 벽을 쌓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난 7월 공개된 올해 행복지수에서 우리 아이들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100)을 기준으로 6년째 최하위(74.0)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의 행복지수 모델을 적용해 전국 초·중·고교생 6946명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거쳐 산출됐다.

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자기 삶에 대해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낮을까?

전문가들은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다는 점이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우선 우리 청소년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67.6%로 OECD 국가 평균(85.8%)보다 크게 낮았다.

'가정 등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청소년들은 13%(OECD 평균 6.7%), '외롭다고 느낀다'는 청소년은 18%(OECD 평균 7.4%)로 OECD 평균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초등·중학생이 행복의 조건으로 '화목한 가정'을 꼽은 것도 이런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부모님과 일주일에 서너 번 이상 저녁식사를 하는 비율'은 59.6%로 OECD 평균(77.9%)에 크게 못 미쳤다.

'부모님과 일주일에 서너 번 이상 대화하는 빈도'도 44.2%로 OECD 평균(60.8%)보다 매우 낮았다. 그마저도 '부모와 나누는 대화 내용'은 '학교 및 학원 생활'(29.6%), '공부와 성적'(17.9%) 등 주로 학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공부와 성적'을 주제로 부모와 대화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아이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나 상황'에 대해서는 '성적에 대한 압박'(23.3%)과 '학습 부담'(20.8%)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공부와 성적을 주제로 부모와 주로 대화하지만 여전히 전체 어린이·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공부, 성적으로 인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부모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한 방증이란 얘기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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