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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폭력' 가정 자녀들 선택은?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5,081회       작성일 : 2013-01-28 11:24  
'불화·폭력' 가정 자녀들 선택은? 
쉼터 청소년 가출원인 가정문제 남 94.7%·여 63.9%
이용자 절반 장기간 입소…부모교육·보호대책 강화 필요
 
  등록 : 2012년 12월 28일 (금) 15:46:50 | 승인 : 2012년 12월 28일 (금) 17:28:02
최종수정 : 2012년 12월 28일 (금) 15:47:00  한권 기자  hk0828@jemin.com 
 
 
가정불화와 가정폭력 등이 청소년 가출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절반 이상의 청소년들이 6개월 이상 머물고 있는 등 장기간 가정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자 청소년 중·장기보호시설인 성지청소년쉼터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7일 현재까지 쉼터 이용자(실 인원)는 96명이다.

이 가운데 17∼19세가 전체 이용자의 65.7%에 이르는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14∼16세가 33명(34.3%)으로 뒤를 이었다.

가출 원인을 보면 가정폭력과 가정불화, 방임 등 가정문제가 94.7%(91명)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학교폭력·부적응 등 학교요인이 2명, 친구와 빈곤 등 사회적요인 2명, 기타 1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여자 청소년 단기보호시설인 제주청소년쉼터는 신규인원을 기준으로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14~16세는 13명·17~19세는 23명 등 모두 36명이 이용했다.

여자 청소년들 역시 23명(63.9%)이 가정문제로 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청소년 대부분이 장기간 보호시설에 머무르는 등 쉽게 가정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실제 성지청소년쉼터 이용자 가운데 보호기간이 6개월 미만은 45명(46.8%)이며, 6개월 이상은 51명(53.2%)으로 나타났다.

또 6개월 이상 가운데 12개월 미만은 8명(8.3%), 18개월 미만은 12명(12.5%), 24개월 미만은 15명(15.6%)이다.

게다가 2년 이상 보호시설에 머무는 청소년들도 16명(16.8%)에 달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의 '가출청소년 등 발생현황(14~19세 미만)'을 보면 2010년 342명(미해제 1명), 2011년 346명(미해제 3명), 올해 11월말 현재 310명(미해제 9명) 등 해마다 300명 이상의 청소년들이 가출하고 있다.

가출청소년들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큰 만큼 부모 교육과 함께 청소년 보호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지청소년쉼터 관계자는 "입소 청소년 대다수가 가정불화와 가정폭력 때문에 집을 나오고 있다"며 "가장 근본적 해결책인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http://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3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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