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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동청소년 성범죄 508건…"교육청, 경비 무성의"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5,407회       작성일 : 2011-10-07 17:02  
【제주=뉴시스】장재혁 기자 =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무려 508건에 이르고 있지만 제주도교육청이 학교경비인력 확충에 무성의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주광덕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6∼2011년 6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무려 508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0년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실태를 보면 155명의 아동청소년성범죄자가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청소년 성범죄 발생현황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 90건, 2007년 82건, 2008년 90건, 2009년 105건, 2010년 124건, 2011년 6월까지 17명 등 총 508건이 발생했다.

또 제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성범죄자는 강간 82명, 강제추행 69명, 성매수알선 및 강요 4명 등 총 155명으로 집계됐다.

주 의원은 성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제주도가 학교안전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학교경비인력 확충에 무성의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했다.

주 의원은 "제주지역 184개 학교에 배치된 배움터지킴이의 평균연령은 60세로, 60세 이상자가 70.7%(130명)"이라며 "이중 65세 이상의 배움터지킴이는 71명, 38.6%이고 70세 이상도 18명, 최고령자는 76세 중등교장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 군인, 경비인력 등 사실상 관련전직종사자는 70명(38.0%)에 지나지 않았고, 25명, 13.6%는 전직 교사, 교육행정직, 학교버스운전수, 학교조무원, 학교기능직공무원, 학교운영위원 등 학교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다가 퇴직한 자들이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그 외에는 마을이장, 노인회장, 새마을부녀회장, 미용사, 어린이집 원장, 이발사, 주부 등 다양한 직업종사자가 포함돼 과연 이들이 학교내 안전사고를 지키고 또 외부범죄로부터 학생들을 지킬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우려했다.

주 의원은 “제주교육청은 날로 흉포화돼가는 범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도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또 실행에 옮겨야지 현재와 같이 지역 노인 일자리 창출 사업에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jhyej@newsis.com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10928_0009334627&cID=10813&pID=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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