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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정 밖 청소년' 인식 바꿔야 3. 자립 지원 확대 = 당연한 배려
글쓴이 : 청소년쉼터
      조회 : 302회       작성일 : 2021-02-18 11:12  
제주, '가정 밖 청소년' 인식 바꿔야 3. 자립 지원 확대 = 당연한 배려

보도일자  2021-01-15
JIBS 안수경 기자
             
                                  
                                                                                                        
(앵커)
가정 밖 청소년 기획 마지막 순섭니다.

가정 내 문제를 겪은 가정 밖 청소년 상당수는 집으로 돌아가기 보다 자립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의 자립 지원 대책이 필요해졌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싱크)-"나와 살다 보면 어떤 게 제일 힘들어요?"

A군 가정 밖 청소년
(싱크)-"돈이요, 돈. 아르바이트도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잘 안 잡히고. 돈 때문에 많이 부담돼가지고... 최저 시급 받으면 다행이고, 그것보다 못 받을 때도 많아서, 월세 내고 나면 생활비가 부족하게 되니까..."

B군 학교 밖 청소년
(싱크)-"청소년이라고 해서 막 대하시는 사장님들이 여럿 계세요. 이것도 못하냐면서 화도 내시고... 실수 한 것들을 제 시급에서 까버려요. 모두의 잘못일 때도 제가 만만하니까 제 임금에서만 까는 거예요."

가정 밖 청소년 상당수는 생계 유지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은 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하는 가장 큰 이윱니다.

제주지역 청년들이 함께 모여 만든 희망이삿짐센터.

지난해 이 업체에서 가정 밖 청소년들이 두달여간 인턴쉽을 했습니다.

제주에선 처음 시도된 가정 밖 청소년과 기업을 연결해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돕는 자립 프로젝틉니다.

김홍수 제주희망협동조합 이사
(인터뷰)-(자막)"너무 기준이 높은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성장하고 있는 이 친구들이 20대를 안정적으로 지내고, 30대엔 자립할 수 있는 시간을 길게 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난해 1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는데, 낙오자없이 인턴쉽을 마쳤습니다.

특히 당장 자립 문제에 맞닥뜨린 20대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인턴쉽 이후 어떤 어려움이 와도 극복할 의지가 있다는 항목에서 점수가 향상됐고,

맡겨진 일을 잘 할 수 있단 항목도 사후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김은영 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 소장
(인터뷰)-(자막)"CEO들이 직접 멘토가 되어주셔서 필요한 현장 직무라든지, 실제 몸을 움직여서 하는 경험들이 아이들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고요."

청소년 쉼터를 퇴소하는 가정 밖 청소년의 자립 지원을 위한 주거정착금도 올해 처음 지원됩니다.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가정 밖 청소년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됐기 때문입니다.

김경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인터뷰)-(자막)"가정 밖 청소년과 관련한 법이 없거든요. (제주가) 주거정착금을 전국적으로 최초로 주고 있을걸요. 법까지도 제정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가정 밖 청소년들을 한명이라도 더 성숙한 사회구성원으로 키워 내는 일.

그것이 건강한 미래 사회를 위한 당연한 배려와 투자일 것입니다.

김은영 제주시일시청소년쉼터 소장
(싱크)-(자막)"어떤 청소년이든지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키워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다음 세대를 우리가 기약할 수 있을까요, 저는 현재의 주인공이 우리 청소년이라고 생각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JIBS 안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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