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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정 밖 청소년' 인식 바꿔야 2. 20대도 가정 밖으로..상당수 '마음의 병'
글쓴이 : 청소년쉼터
      조회 : 300회       작성일 : 2021-02-18 11:11  
제주, '가정 밖 청소년' 인식 바꿔야 2. 20대도 가정 밖으로..상당수 '마음의 병'

보도일자  2021-01-14
JIBS 안수경 기자
                                     

(앵커)
가정 밖 청소년 문제를 진단하는 기획 뉴스 순섭니다.

청소년 쉼터에서 만난 가정 밖 청소년 상당수는 마음의 병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청소년 쉼터를 찾는 가정 밖 청소년의 나이도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더 시급합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싱크)-(자막)"이게 우울증약, 이게 감정 조절해 주는 약, 파란색이 잠자게 해주는 약."

중학교 3학년때 집을 나온 a양이 매일 저녁 먹는 약입니다.

3년 가까이 먹고 있습니다.

가출 전 집에서 이어졌던 학대로 생긴 마음의 병 때문입니다.

A양 가정 밖 청소년 (19세)
(싱크)-(자막)"잠을 자게 되면, 불안하다 해야 하나. 잘 때도 성폭행을 당하다 보니까. 내가 자고 있을 때 또 들어와서 누군가 나를 해코지 할까 봐."

이 청소년 단기 쉼터 입소자의 절반 가량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B양 가정 밖 청소년 (20세)
(싱크)-(자막)"불안하고, 맞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너무 깊은 우울증에 빠져있대요. 아침저녁으로 항우울제 약을 계속 복용하고 있어요."

전국적으로 청소년 쉼터 입소자의 연령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 여자 단기 쉼터 입소자 가운데 20세 이상이 1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습니다.

고민좌 제주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소장
(싱크)-(자막)"가정적인 문제로 인해서 가정 복귀가 안되니까 아이들은 지원을 못 받아서 나이만 계속 먹는 거예요. 자립 안된 거예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으로는 3개월에서 9개월인데 그 안에 아이들, 20대 이상 아이들을 자립시킨다거나 정신과적인 문제 있는 아이들을 저희들이 치료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제주도내 가정 밖 청소년은 매해 2백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머물 수 있는 청소년 쉼터는 모두 6곳, 이 가운데 2곳은 보호기간이 7일 이내인 일시 쉼텁니다.

숙식과 의료, 자립 지원을 돕는 단기 쉼터와 중장기 쉼터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남녀 시설로 나눠 4곳이 있지만, 전체 정원은 32명에 불과합니다.

사실상 가정 밖 청소년 10% 정도만 쉼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때문에 추가적인 청소년 쉼터 조성과 함께 청소년치료재활센터 설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인터뷰)-(자막)"가정 내 학대에 대한 심신과 관련해서 치료가 분명히 필요한 청소년입니다. 그런데 그런 치료가 없이 그냥 의식주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에만 급급해 있는데, 정서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부분도 꼭 마련되어야 하고요."

영상취재 고승한

가정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단순 보호와 가정으로 복귀시키는데 그칠게 아니라, 심리적, 경제적 자립 지원으로 초점이 옮져겨야 한다는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JIBS 안수경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www.jibs.co.kr/news/replay/viewNewsReplayDetail/2021011421081225036?feed=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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