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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쉼터 예산 '부족'…가출 청소년 20만 명 어쩌나
글쓴이 : 청소년쉼터
      조회 : 367회       작성일 : 2020-10-02 13:09  

청소년 쉼터 예산 '부족'…가출 청소년 20만 명 어쩌나

 
기사입력 2020-04-21 19:30 l 최종수정 2020-05-05 20:24

【 앵커멘트 】
가정폭력과 방임 등 여러가지 이유로 집을 나온 청소년은 무려 2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거리에서는 생계를 이어가기 어렵고 범죄의 위험에도 노출돼 있죠.
그런데 이들을 보호하는 공간인 청소년 쉼터가 요즘 재정난에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학생 때 집을 나온 A군은 단기 보호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겼지만, 거리에서 살 때는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쉼터 생활 청소년
- "친구네 집에서 가끔 자는 거 말고는 밖에서 거의 안 자고. 계속 못 자고 못 먹으니까 날카롭고 멍하고. 쉼터에서 조금씩 쉬다 보니까 회복이…."

쉼터로 들어오기 전까진 기본적인 생활이 어려운 탓에 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절도나 성매매 등의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병모 / 의정부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소장
- "전부는 아니겠지만 집을 나오게 되고 생존의 문제가 걸린다면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생활을) 하는데 비행으로 연결되는…."

이러다보니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는 쉼터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갈수록 운영이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지난해 청소년 쉼터 1곳 당 사업비는 4천4백만 원 정도였는데, 3년 전보다도 8백만 원 줄었습니다.

쉼터가 늘어나고 인건비도 상승했는데, 전체 예산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현동 / 청소년보호단체 십대지기 대표
- "절대 경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임금상승분 정도로 올리다 보니까 외부에 후원사업이나 다른 펀드를 끄집어내야 하는 불편함이…."

주무부처는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여성가족부 관계자
- "저희는 올리고 싶습니다. 다른 시설도 형평에 맞춰야 하고 기획재정부에서 요구하는 걸 반영을 많이 못 해주고…."

20만 명에 이르는 가출 청소년들, 쉼터가 보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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