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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소년 자해 원인 '친구'…위기 극복은 '나 홀로'
글쓴이 : 청소년쉼터
      조회 : 629회       작성일 : 2020-07-17 20:34  

제주 청소년 자해 원인 '친구'…위기 극복은 '나 홀로'

 

최근 제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생활 실태조사' 발표
응답자 7.4% 경험 여학생 10명 중 1명…상당수 집서 발생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자해 경험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보호 및 상담 지원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위해 도내 초·중·고 재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37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제주도 청소년 생활 실태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상자 3729명 가운데 '자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75명으로 전체 7.4%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184명(10.1%)으로 10명 중 1명꼴로 자해를 경험했으며 남학생 91명(4.8%)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자해 경험 청소년 275명 중 자해 횟수와 관련해서는 '1~2회'가 47.8%로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3~5회' 32.1%, '주 1~2회' 12.0% 등의 순이었다. '거의 매일'도 8.0%에 달했다.

어떤 경우 자해를 하고 싶은지를 묻는 말에서는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을 때' 1순위, '부모님과 관계가 좋지 않을 때' 2순위 등 타인과의 관계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혔다.

자해를 처음 시작한 시기를 살펴보면 '중학교 1학년'이 20.7%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 5학년' 15.6%, '중학교 2학년' 13.8%, '중학교 3학년' 12.0% 등이 뒤를 이었다. 자해 장소는 응답자 대부분인 81%가 '집'이라고 답했다.

특히 도움 요청의 경우 절반 이상인 65.5%가 '혼자 해결'한다고 응답했으며 '전문 상담 기관'을 통한 해결은 3.3%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쉽게 도움을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구축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교육청 및 관련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등 예방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경익 기자

 

양경익 기자 yki@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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