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은 29.2%에 이른다. 과다사용군 청소년 뇌 검사 결과, 인지조절 및 대인관계 형성 면에서 정확도가 떨어졌다. 무엇 때문에 청소년들은 이토록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는 것일까.
가족 간 갈등과 상호작용 불통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참고할 수 있다. 자기표현 단순화, 불안, 언어 및 인지능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많은 청소년들이 상담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각자의 세상에 몰입된 아이들은 스스로 건강과 행복을 차단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0년 3.8%에서 2014년 76.9%로 약 20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보급률의 증가가 중독위험군의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어나면서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장기 아이들은 장시간 스마트폰에 노출돼 있다. 학령별로는 초등학생이나 고등학생에 비해 중학생의 비율이 높았다. 과다노출 시, 일상생활에서 과잉행동 및 인지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사례가 있다.
목 뼈인 경추가 꺾이게 되면 원상태로 돌아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매일 2시간씩 15도만 목을 구부려도 1년이면 8.5t 하중을 받는다. 실제로 중독위험군 청소년들은 목통증, 어깨 결림을 호소한다. 나아가서는 거북목 증세를 보이며 두통을 유발한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경추에 좋지 않은 자세가 습관이 된 아이들이다.
스마트 기기에 과도하게 집중하게 되면 눈의 눈깜박임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연구에 따르면 대화 시의 눈 깜박임보다 5배나 줄어든다. 눈 깜박임이 줄어들수록 눈물막 형성이 줄고 안구 건조증 증상이 발생하는데 심한 안구건조증은 시력저하를 유발하기도 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스크린에서 발생되는 유해광선인 블루라이트는 9세 미만인 어린 아이들일수록 망막에 도달하는 비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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