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화면 캡쳐)
(한국경영뉴스=채동환기자)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건강 보고서(Health at a glance 2015)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 아동·청소년의 과체중(비만 포함) 비율은 남자는 26.4%, 여자는 14.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의 여자 청소년들이 날씬한 몸매를 유독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어린 나이 때부터 다이어트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의 여자 청소년들은 자신이 실제보다 살찐 편이라고 인식하는 신체 이미지 왜곡 인지율도 여자는 18.8%로 남자의 13.4% 보다 높았다.
또한, 여자 청소년들은 체중감소를 위해 의사 처방 없이 살 빼는 약 먹기, 설사약·이뇨제 복용, 식사 후 구토, 단식 등 부적절한 방법을 시도한 중고생의 비율은 여자 18.8%, 남자 13.4% 였다.
반면, OECD의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33개 회원국의 평균은 남자 24.3%, 여자 22.1%로 남녀의 차이가 크지 않다.
정소정 건국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여자 아이들에 비해 남자 아이들의 비만이 많다”며 “여자 아이들은 걱정스러울 정도로 다이어트에 몰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 교수는 “사회적으로 여성에는 날씬한 몸을 요구하는 시선이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은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채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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