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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업중단학생 감소세...'부적응' 학생은 여전
글쓴이 : 홈지기
      조회 : 3,754회       작성일 : 2015-01-30 17:32  
608명→584명→432명...고교생 감소폭 가장 커
고교자퇴 증감반복에 초.중학생 장기결석율 높아



매년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감소하고 있지만 자퇴하는 '학교 부적응' 학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학교생활문화과 김장영 과장은 27일 오전 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4년 초.중.고등학교 학생 학업중단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학업중단학생은 총 432명으로, 전체 학생 수 8만3796명과 비교해 0.39%의 학업중단율을 보였다. 0.51%인 전국 중단율 보다는 낮은 수치다.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 62명, 중학교 125명, 고등학교 245명으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업중단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볼 때는 초등학교 24명, 중학교 7명, 고등학교 121명이 줄었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가장 큰 35.5%의 감소폭을 보였다.

최근 3년간 학업중단학생 수를 살펴봐도 2012년 608명, 2013년 584명, 2014년 432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측은 지난해 전면 시행된 학업중단 숙려제와 학내 대안교실 프로그램 등으로 학업중단학생을 조기발견해 상담.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 결과로 분석했다.

그러나 자퇴하는 학교 부적응 학생의 경우 매해 증감을 반복하며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학업중단자 및 사유별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157명, 2012년 91명, 2013년 156명, 2014년 108명으로 100~150명 안팎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그 동안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었던 진로변경, 검정고시, 가출, 대안학교입학, 소년원 수감 등으로 인한 학업중단학생이 2011년 381명, 2012년 206명, 2013년 138명, 2014년 94명으로 크게 줄어든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질병, 가사, 해외출국, 유예에 따른 학업중단 등에 따른 학업중단학생도 모두 감소하고 있다.

자퇴.퇴학 제도가 없는 초.중학교의 경우에도 장기결석(26.3%)에 따른 유예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는 미인정 유학(25.3%)에 대한 답변이 높았다.

김장영 과장은 "1년 간의 고등학교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해부터 모든 학교에서 학업중단 숙려제가 전면 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른 효과는 몇 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제주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학업중단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주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 한명이라도 부모의 마음으로 살피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으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제주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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